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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극장체인 AMC 실적 예상치 상회…컨퍼런스콜에 '개미'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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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극장체인 AMC 실적 예상치 상회…컨퍼런스콜에 '개미' 폭주
최고경영자 "코로나 극복 낙관"…개인투자자들 환호하며 생중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의 대형 영화관 체인 AMC의 작년 4분기 매출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AMC는 10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8% 감소한 1억6천250만달러(1천844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나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AM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크리스마스 대목이 낀 작년 4분기에도 매출이 줄었다.
하지만, AMC 실적은 월가의 전망을 상회했다.
4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1억4천24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손실은 3.15달러로 시장 전망치(주당 순손실 3.53달러)보다 규모가 작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AMC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뉴욕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영화관이 다시 문을 열면서 티켓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사태로 영화산업이 황폐해졌지만,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AMC의 올해 매출이 두 배 이상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전했다.



AM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관객이 늘 것이라면서 5월 이후 '고질라 vs 콩', '탑건: 매버릭', '블랙 위도', '분노의 질주' 9편(F9) 등 블록버스터 영화 개봉에 따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AMC는 미국 개미 군단과 공매도 기관 투자자들이 일전을 벌인 게임스톱 사태 당시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한 종목 가운데 하나로, AMC 실적 발표는 미국 개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AMC가 실적 발표 후 개최한 화상 컨퍼런스콜에는 개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추가 접속 차단 조처가 내려졌고, 일부 사용자들은 접속 용량 초과로 30분 동안 오프라인 상태가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전했다.
또 개인 투자자 일부는 컨퍼런스콜 내용을 유튜브로 생중계했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AMC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이모티콘($AMC)과 불꽃놀이, 로켓 이미지가 올라왔다.
AMC 최고경영자(CEO) 애덤 에런은 "미국인이 AMC에 강한 애정을 품고 있다는 점을 진정으로 마음에 새긴다"며 개인 투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폭풍을 헤쳐나갈 AMC의 능력을 낙관하고 확신한다"며 "우리의 초점은 이제 생존이 아니라 회복에 있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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