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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명절 새해 연휴 '노루즈' 앞둔 이란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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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명절 새해 연휴 '노루즈' 앞둔 이란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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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명절 새해 연휴 '노루즈' 앞둔 이란 방역 강화
이란 전역 '여행 제한'…영국발 변이 확산 국경 지역은 봉쇄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정부가 최대 명절인 '노루즈'(새해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란에서는 조로아스터교 역법의 전통에 따라 새해 첫날이 춘분(3월 21일)이다. 이날부터 약 2주간 노루즈 연휴가 시작된다.
연휴를 앞두고 이란인들은 가족과 친지를 찾아 국내 여행을 떠나고 종교적 성지와 관광 명소, 유원지를 방문하곤 한다.
이 때문에 이란 당국은 국민들의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일간 아르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의 범정부 코로나19 대책 회의는 전국 31개 주를 여행 금지 구역인 '황색 주의보'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트위터를 통해 "올해 코로나19는 작년보다 더욱 위험해 나도 작년처럼 여행을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의 방역 정책을 존중해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중 최대 명절을 앞둔 기간임에도 이란인들은 당국의 허가 없이 다른 도시로의 여행을 할 수 없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이란 남서부의 후제스탄주는 '적색경보' 지역으로 지정하고 봉쇄 중이다.


수도인 테헤란 주는 사람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새해에 몰려 있는 연례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황색 주의보 지역인 테헤란에서는 새해가 시작되는 봄철 각종 사업 설명회와 전시회가 열리곤 한다.
이란 동부의 시스탄앤발루체스탄주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온 차량에 과태료 500만 리얄(약 2만4천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란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40만∼50만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액수다.
남부의 유명 관광지인 항구 도시 차바하르시는 노루즈 연휴 기간을 포함해 한 달간 모든 호텔과 쇼핑센터 영업을 중단시켰다.
사이드 나마키 보건부 장관은 "이 시기에 여행하는 것은 치명적일 수 있다"며 "정부 방역 수칙을 지키고 새해 연휴 기간 지역 간 이동을 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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