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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6.3% "코로나로 한국사회 위기"…6개월새 17.4%p 감소
54% "올해 안으로 코로나19가 종식할 가능성이 없다"고 인식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 조사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국사회와 자신의 삶이 위기에 처했다는 인식이 6개월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은 지난해 8월 25∼28일과 올해 2월 8∼17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1천8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사회적 건강' 제1·2차 조사를 해 6개월간 코로나19 인식과 경험의 변화를 알아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한국 사회를 위기 방향으로 보는 입장은 전체의 66.3%로, 2차 대유행 시점이었던 지난해 8월 1차 조사 결과(83.7%)보다 17.4%포인트 감소했다.

동일한 질문을 '내(귀하의) 삶'에 대해 제시한 경우 1차 81.7%에서 10.8%포인트 감소한 70.9%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통제 가능성 인식은 2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의 1차 조사에서 가장 낮은 44.1%였다. 이번 2차 조사 수치는 49.6%로 소폭 상승했으나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코로나19가 종식할 가능성이 없다'는 인식도 과반인 54%였다.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42.3%에 그쳤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도전받고 있는 한국 사회의 가치 1순위에는 '건강과 웰빙'(25.5%)이 꼽혔다. '사회 안전'(22.5%), '경제성장'(12.6%)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세 가지 가치는 지난해 8월 1차 조사에서도 상위 3가지에 포함됐으나, 6개월새 '사회안전'과 '건강과 웰빙'의 순위가 서로 바뀌었다.

'감염 확산 저지'와 '경제 회복'을 저울질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감염 확산 저지를 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이 66.3%로, '경제 회복을 도모해야 한다'고 보는 29.2%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유명순 교수는 "사태 1년이 지났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한국 사회와 개인 삶에 위기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케이스탯리서치가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8%포인트다.
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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