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노백 백신 접종서 일부 두근거림·어지러움 호소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에서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일부 접종자가 두근거림과 시력이상을 호소했다고 빈과일보가 2일 보도했다.
빈과일보는 지난달 28일 홍콩 중앙도서관에 차려진 접종센터에서 시노백 백신을 접종한 4명이 이상증세를 호소했으며 이중 39세 남성은 어지러움과 경련 증상으로 입원했다고 전했다.
다른 3명은 혈압 상승과 두근거림, 어지러움 등을 보였으나 진찰을 받은 후 귀가했다.
당국은 공복 상태에서 접종하거나 주사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이들 중 어지러움을 호소한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빈과일보는 다른 접종센터에서 접종한 72세 남성도 두근거림으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남성이 접종 후 발생한 미열로 두근거림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접종의 부작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콩에는 지난달 19일 시노백 백신 100만회 분이 코로나19 백신 중 처음으로 공급됐으며, 지난달 26일부터 시민 대상 무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60대 이상 노인과 요양원 종사자 등이 우선 접종 대상이다.
인구 750만명인 홍콩은 시노백과 독일 바이오엔테크,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각각 750만 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해 총 2천250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명보는 홍콩 18개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의 예약이 오는 27일까지 대부분 꽉 찼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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