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애플 아이폰을 조립ㆍ생산하는 대만 폭스콘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공동으로 전기차를 생산해 판매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전기차를 공동 개발해 폭스콘이 생산하고 피스커 브랜드로 판매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에 정식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면서 출시는 2023년 4분기로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연간 25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해 북미와 유럽, 중국, 인도 등지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폭스콘이 미국 위스콘신주에 있는 공장에서 일부 전기차를 생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폭스콘은 이르면 2025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으며 이번 달에는 올해 4분기에 경량 전기차 2종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스콘은 또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百度)와 전기차 합작사업 계획을 발표했으며 중국 토종 자동차 기업 지리(Geely)와도 자동차 주문 제작 전문 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피스커는 차량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가 설립한 전기차 업체로 내년 말 첫 독자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션을 생산할 계획이다.
피스커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9% 가까이 급등한 22.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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