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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장 "미중 무역, 협력만이 정확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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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장 "미중 무역, 협력만이 정확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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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장 "미중 무역, 협력만이 정확한 선택"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이 경제·무역 분야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이 대립을 지양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24일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에서 진행된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기자회견에서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방향과 관련해 "협력만이 유일한 정확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 공영에 있고 쌍방의 이익은 깊은 공통분모가 있다"며 "협력하면 양자에게 모두 이익이 되지만 싸우면 모두 다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 코로나19로 세계 무역 거래가 저조했지만 중미 간 무역은 이런 흐름을 거슬러 증가했다"며 "경제무역 협력은 양국 관계를 적극적으로 이끄는 힘으로 쌍방에 여러 좋은 점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왕 부장의 이런 발언은 중국이 바이든 미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와는 차별화한 대중 접근법을 택할 것을 기대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에서는 미중 패권 경쟁 구도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면서도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통상·군사·기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국을 거칠게 압박하던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중국은 작년 12월 헤이룽장성 당서기이던 왕원타오를 상무부장으로 임명했다. 지난달에는 2년여 공석이었던 국제무역담판(협상) 대표에 위젠화(兪建華·60) 상무부 부부장(차관) 겸 국제무역담판 부대표를 앉히는 등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무역협상팀 최고 책임자들을 대거 물갈이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작년 1월 체결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가 계속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과의 추가 무역 협상이 재개될 것을 염두에 두고 대미 협상팀을 정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통상 책임자가 된 왕원타오가 내외신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날 그의 발언은 다분히 미국을 향한 공개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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