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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 사외이사 여성 비율 8%…70곳은 남성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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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 사외이사 여성 비율 8%…70곳은 남성뿐
유니코써치 조사…사외이사 경력, 학계 출신 42% 재계 출신 22%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내 100대 기업 중 여성 없이 남성만으로 사외이사가 구성된 기업이 70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 분석 결과 국내 100대 기업 사외이사 수는 총 441명이었다. 이 중 여성은 35명(7.9%), 남성은 406명(92.1%)이었다.
이들 기업 중 여성 사외이사가 단 한 명이라도 있는 곳은 30곳이었고, 나머지 70개 기업은 사외이사가 모두 남성으로 구성됐다.
지역난방공사[071320]는 사외이사 6명 중 3명이 여성으로 여성 사외이사가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005930], 한국전력[015760](한전), 에쓰오일도 여성 사외이사가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코써치는 "아직 국내 대기업에서 사외이사를 영입할 때 남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국내 100대 기업에서 사내이사·사외이사를 포함한 전체 이사회 인원은 756명으로, 이 중 여성은 39명(5.2%)에 그쳤다.
다만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내년 8월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 이사회에 여성이 최소한 한 명 이상 의무적으로 포함되게 되면서 국내 100대 기업 기준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은 20%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유니코써치 측은 관측했다.
100대 기업 사외이사들의 핵심 경력은 대학 총장과 교수 등 학계 출신이 184명(41.7%)으로 가장 많았고, CEO 등 재계 출신 99명(22.4%), 국세청·금융감독원·공정거래위원회 등 행정계 출신이 84명(19%)이었다. 법조계 출신은 54명(12.2%)이었다.
사외이사는 1955∼1959년 출생자가 128명(29%)으로 가장 많았고, 1960∼1964년생은 120명(27.2%), 1950∼1954년생 74명(16.8%), 1965∼1969년생 53명(12%)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k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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