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44만 가구, 유동자산 최소 10억원 이상 보유"
중국 부자연구소 "중국부자 총재산 146조위안…GDP 1.5배"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에서 144만 가구가 현금·주식·채권 등 유동자산을 최소 1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연구원(胡潤硏究院)이 전날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부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악재에도 더 세를 불려나갔다고 밝혔다.
반면 2019년 반중시위와 2020년 코로나19가 강타한 홍콩의 부자 수는 줄었다고 전했다.
후룬연구원은 2019년 기준 중국 144만 가구가 최소 600만 위안(약 10억원)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144만 가구 중 도시별로는 베이징이 2018년보다 1만1천 가구 늘어난 71만5천 가구로 1위를 차지했다.
홍콩과 접경한 선전(深?)은 2018년보다 4천 가구 늘어난 17만4천 가구가 해당 조건을 충족했다.
반면 홍콩은 600만 위안의 유동자산을 보유한 가구가 2018년 55만1천 가구에서 2019년 54만9천 가구로 줄었다.
후룬연구원은 또 "2020년 중국 부자 가구의 총 재산은 146조 위안으로 중국 GDP(100조 위안)의 1.5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앞서 후룬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최고위급 부자들의 명단인 '후룬바이푸'(胡潤百富)에 따르면 20억 위안(약 3천465억원)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중국 최고 부자들은 총 2천30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재산의 합계는 4조 달러(약 4천558조원)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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