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구원 "올해 생산액 110조원 안팎…반도체 장비 등 성장세"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올해 기계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충격을 딛고 1%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한국기계연구원이 발간한 '기계산업 2020년 성과와 2021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계산업 생산액은 지난해(103조원) 대비 1% 이상 성장한 105조∼110조원대로 예측됐다.
올해 주요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한목소리로 긍정적인 시장 상황을 전망하고 있고,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확대되며 기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도 여전해 성장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장비가 전방산업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더 성장하고, 플랜트 분야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회복에 따라 성장이 예상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를 중심으로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이 내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
플랜트 분야는 중국·동남아·아프리카 지역 LNG 액화 플랜트 프로젝트 등에 따라, 건설기계 분야도 산업 활동 재개 등으로 인해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내수와 수출 모두 20%가량 큰 폭으로 감소했던 공작기계 분야는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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