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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약국' 인도, 자국산 백신 7개 추가 공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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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약국' 인도, 자국산 백신 7개 추가 공급 추진
'백신 외교'도 박차…"15개국 이미 공급…25개국 대기 중"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세계 백신의 60%가량을 생산하는 '세계의 약국' 인도가 자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개를 추가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8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하르시 바르단 보건부 장관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는 단지 두 개의 백신에만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7개의 인도산 백신을 추가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백신이 투입되고 있다.
누적 접종자 수는 이날 580만명을 넘어섰다.
당국은 의료 부문 종사자, 군경 등 3천만 명에 대한 접종이 끝나면 50대 이상 연령층 또는 50대 이하 합병증 만성 질환자 등 2억7천만 명으로 접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바르단 장관의 언급은 백신이 개발되는 대로 추가로 승인, 접종 속도를 높여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도는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노바백스 백신을 비롯해 현지 업체 자이더스 카딜라, 바이오로지컬 E, 젠노바가 각각 개발 중인 백신을 추가로 승인해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젠노바는 인도에서 처음으로 최신 의학 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이용한 백신 개발에 나선 상태다.
바르단 장관은 "인도는 큰 나라이기 때문에 모든 이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참가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바르단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백신이 추가로 준비 중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인도의 이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천83만8천194명으로 전날보다 1만1천831명 증가했다.

인도는 이와 함께 '백신 외교'에도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인도는 자국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이웃 나라에 약 2천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이를 통해 남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S. 자이샨카르 외교부 장관은 6일 "지금까지 15개국에 백신을 공급했고 25개 나라가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7일에는 아프가니스탄에 50만회분의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처음으로 공급되기도 했다.
아프간 정부는 이를 활용해 의료진과 노인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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