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신청 후 발급…진료기록 및 각종 검사결과도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서울아산병원은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외래 및 입원 진료기록 등을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응급·외래·입원 진료기록, 혈액·소변·조직 검사 결과, 컴퓨터 단층촬영(CT) 및 자기공명영상(MRI) 판독 결과지 등을 모두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신청한 날로부터 익일 이내에 바로 출력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의무기록 사본을 발급받기 위해서 환자가 직접 병원에 방문해야 했다. 친족이나 대리인이 대신 받으려면 환자와 대리인의 신분증과 동의서, 위임장 등의 서류를 지참해야만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시스템 구축에 따라 집이나 회사 등 컴퓨터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의무기록 발급과 출력이 가능하게 됐다.
온라인으로 발급되는 의무기록 사본에는 진위확인용 문서번호와 바코드가 함께 표시된다.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문서번호를 써넣으면 사본의 진위를 검증할 수 있다. 위변조를 막기 위해 복사·화면캡처 방지 기능도 적용돼 있다.
환자가 아닌 환자의 배우자, 부모, 자녀 등이 대리 신청하려면 가족관계증명서와 동의서 등의 서류를 함께 올려야 발급받을 수 있다. 업로드된 서류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의무기록 사본 발급과 동시에 즉시 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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