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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은행 소매판매 수익성 악화…자산관리 역량 키워야"
한국금융연구원 분석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국내 대형은행들은 리테일(소매 판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산 관리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1일 '국내 대형은행의 리테일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 대형은행들은 금융상품 제조, 유통 측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그러나 핀테크(금융기술)·정보통신기술(ICT) 거대 기업 등의 금융업 진출로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주요 리테일 사업 수익성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영업을 시작한 2017년 말 4조6천억원에서 지난해 9월 말 15조원으로 급증했고, 시장점유율은 3.8%에서 9.2%로 커졌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4대 은행의 평균 신용대출 잔액은 28조9천억원에서 36조9천억원으로 8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 대형은행들이 리테일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시장의 파이를 키우거나 축소된 시장 내에서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야 한다"며 "신규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산관리 역량을 키우고 리테일 사업 중심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시장지배력을 유지·강화하려면 고객 중심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며 "고객-금융회사 상호작용에 기반을 둔 실시간 데이터 구축하고 고객 불만에 신속히 대응하는 옴부즈맨 제도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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