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스팩 합병 상장도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한 상장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위워크와 이 회사 샌딥 매스라니 최고경영자(CEO)는 '바우 캐피털 매니지먼트'(Bow Capital Management)와 연계된 한 스팩의 인수합병 제안을 검토 중이다. 또 다른 SPAC도 비슷한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우 캐피털은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소유자이자 티코 소프트웨어 설립자인 비벡 라나디베(Vivek Ranadive)가 운영하는 회사다.
스팩은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명목상 회사(페이퍼컴퍼니)로, 비상장 기업이 상장 스팩에 인수되면 일반적인 기업공개(IPO)보다 쉽게 상장할 수 있어 작년부터 미국 증시서 우회 상장 통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앞서 위워크는 2019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상장서류 제출 후 사업모델, 기업 지배구조 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상장이 무산됐다.
다만 저널은 위워크가 새로운 투자 제안도 받았다면서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 대신 비상장 회사로 계속 남아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워크의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가 향후 워워크의 인수 합병이나 투자 유치 등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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