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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신선란 평균 5천486원 낙찰…'금달걀' 가격 낮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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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신선란 평균 5천486원 낙찰…'금달걀' 가격 낮출까
전량 판매 완료돼 어제부터 식당·가공업체 등에 공급
낙찰가 높아 가격 안정 효과는 '미지수'…정부, 농협하나로마트 할인판매 등 지원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미국에서 들여온 신선란이 평균 5천486원에 전량 판매됐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6일 수입된 미국산 신선란 60t(약 101만개)에 대해 공개경쟁입찰을 시행한 결과 완판돼 전날부터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낙찰가는 한판(30개) 기준 최저 4천400원에서 최고 6천512원이다. 평균단가는 5천486원이다.
이번에 유통되는 수입 달걀은 '미국산 식품용란 수입위생조건'에 따른 수입 검역조건과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에 따른 수입 위생요건을 모두 충족하면서 수출국의 위생검사를 통과한 제품이다.
국내에서도 통관 절차가 끝나기 전 검역과 서류검사, 현물검사, 정밀검사 등 위생검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수입 달걀은 선별포장업체를 통해 세척·소독을 거쳐 시중에 유통됐다.
포장재에 원산지가 표시돼 있어 이것을 보고 국산인지, 수입산인지를 구분할 수 있다.
또 국내산은 표시사항이 달걀 껍데기에 10자리(산란일자+농장 고유번호+사육환경)로 표시되지만, 수입산은 농장고유번호 없이 5자리(산란일자+사육환경)로 표기된다.
이번 물량은 식당, 달걀 가공업체, 소매업체 등에 공급됐다. 대형마트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달 말까지 수급 안정에 필요한 물량을 추가로 도입해 필요한 업체에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가공용의 경우 할당관세 0% 적용을 시작한 전날부터 35.6t에 대해 수입 추천서가 발급됐다.
관세 면제 조치는 오는 6월 30일까지 달걀과 달걀 가공품 등 8개 품목에서 모두 5만t 한도로 적용한다.


미국산 달걀 유통이 시작된 전날 기준으로 달걀 소비자가격은 한판(특란 30개) 기준 6천761원으로 전날보다 43원 올랐다.
이날은 아직 소비자가격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도매가격은 전날보다 56원 상승한 5천646원이다.
수입산 달걀 평균단가가 5천486원으로 큰 차이가 없어서 가격 안정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농식품부는 달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달걀 180만개를 수도권 농협 하나로마트 42개 매장을 통해 시중가 대비 약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또 대형마트를 통해 지난 15일부터 진행한 20% 할인 판매를 계속 이어가면서 1월 28일∼2월 10일 온라인몰, 친환경 매장, 중소형 마트 등은 20%, 전통시장은 30% 할인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달걀 수급 안정 대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설을 앞두고 계란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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