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이징 한인회장 "코로나 극복하자" 한목소리
중국한인회 하정수·베이징한인회 박기락 회장 취임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새해를 맞아 중국 및 베이징(北京) 한국인회 회장들이 취임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교민 지원에 한목소리를 냈다.
26일 중국 교민 사회에 따르면 하정수 심천예성투자자문 대표가 중국 한국인회총연합회 회장, 박기락 베이징태일 국제물류 및 칭다오 주업유한공사 대표가 베이징 한국인회 회장에 각각 당선돼 최근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성균관대 경영학 석사 출신인 하정수 회장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서도 자리를 꿋꿋이 지키며 한인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이분들의 노고가 빛나도록 중국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하 회장은 이를 위해 코로나19 어려움 속에 중국 한국인회의 정식 인가 등록, 지역 한인회 지원 강화, 한인 2세대 장학 사업 및 소외된 교민 돕기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역동적인 활동으로 지난해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던 베이징 한인회의 박기락 회장은 "새해가 밝았지만 코로나19로 대외적인 어려움이 아직 진행형"이라면서 "교민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잘 극복하고 안정된 교민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교민 안전센터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대응 봉사 활동 및 교민 지원을 강화하고 교민법률지원센터를 신설하며 한국국제학교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 사업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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