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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효능 논란' 토종 백신 접종 확대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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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효능 논란' 토종 백신 접종 확대 강행
"기존 12개 주에 7개 주 추가"…누적 백신 접종자 수는 161만명
추가 백신 공급도 검토…"현지 업체, 모더나 백신 도입 논의"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제약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코백신)이 '효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당국은 오히려 이 백신 관련 접종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24일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노하르 아그나니 보건·가족복지부 차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25일부터 기존 12개 코백신 접종 대상 주(州)에 7개 주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백신은 현지 업체 세룸 인스티튜트(SII)가 만드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코비실드)과 함께 지난 3일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코백신은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인데다 예방효과마저 공개되지 않아 당국이 졸속 승인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인도 정부가 16일부터 백신 접종에 돌입했지만 일부 대상자는 코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접종을 기피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인도에서는 우선 접종 대상자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골라서 맞을 수는 없다. 인도 정부는 코백신의 효능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도에서는 161만명이 백신을 맞았다.

현재 당국은 1천만명에 달하는 의료 부문 종사자에 대한 우선 접종을 진행 중이다.
이후 경찰, 군인 등 방역 전선 종사자 2천만 명, 50대 이상 연령층 또는 50대 이하 합병증 만성 질환자 등 2억7천만명으로 접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인도 당국은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를 비롯해 현지 업체 자이더스 카딜라, 바이오로지컬 E, 젠노바가 각각 개발 중인 백신 3개를 추가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제시 부샨 보건부 차관은 최근 "앞으로 몇 달 이내에 이들 4개 백신 모두 또는 이 중 일부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 검토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현지 업체 '타타 의료&진단'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백신 도입 논의를 시작했다고 이코노믹타임스가 보도했다.
다만 모더나 백신은 냉장(2∼8℃) 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달리 -20℃ 이하의 초저온으로 유통돼야 하기 때문에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인도에 본격 도입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인도의 이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보건부 기준)는 1천66만7천736명으로 전날보다 1만3천203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와 신규 사망자 수는 각각 15만3천470명과 131명이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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