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유명 토크쇼 진행자 래리 킹 사망에 조의 표시"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의 간판 토크쇼 진행자였던 래리 킹 사망 소식에 조의를 표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킹은 여러 번 푸틴 대통령을 인터뷰했다. 푸틴 대통령은 항상 킹의 높은 전문성과 반박의 여지가 없는 언론인 권위를 평가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날 킹 사망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러시아 관영 TV '러시아 투데이'(RT) 방송 보도본부장 마르가리타 시모니얀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래리 킹은 세계 TV 방송의 전설이며 가장 유명한 인물이다. 대단한 유머 감각을 가진 섬세하고 멋진 사람이다. 할 말이 없다"고 애도했다.
킹은 앞서 이날 로스앤젤레스(LA)의 시더스 사이나이 의료센터에서 87세로 사망했다.
킹이 공동 설립한 미디어 네트워크인 오라 미디어는 킹 사망 소식을 확인하면서도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CNN 방송은 지난 2일 킹의 가족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시더스 사이나이 의료센터에 1주일 넘게 입원해 있다고 전했었다.
당뇨병을 앓은 킹은 다른 질환으로도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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