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포드 지원받는 전기차 리비안 3조원 자금 유치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아마존과 포드 자동차의 지원을 받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26억5천만달러(약 2조9천163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유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번 자금 유치에는 T로웨 프라이스와 피델리티, 아마존, 코트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를 비롯한 기존 투자자들과 신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리비안은 이번 자금을 포함해 그동안 총 8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기업가치는 276억달러에 이른다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리비안을 창업한 R.J.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는 "R1T, R1S 모델과 아마존에 납품할 배달용 차량을 출시하는 올해는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리비안은 올해 픽업트럭인 R1T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의 미국내 차량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공급망 문제로 지연됐다.
앞서 리비안은 2018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R1T와 R1S를 선보인 바 있다.
리비안은 R1T의 경우 한번 충전에 300마일(약 482㎞) 이상을 주행하고 최대 1만1천 파운드(4.98t)를 적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비안은 아마존으로부터 배달용 밴 10만대의 주문도 접수한 상태다.
리비안은 향후 중국과 유럽 시장을 겨냥해 한번 충전에 400마일 이상을 달릴 수 있는 다양한 버전의 전기차량도 출시할 계획이다.
매사추세츠공대(MIT)를 나온 엔지니어 출신 스캐린지 CEO는 지난 2009년 리비안을 창업했으며 이 회사에는 현재 3천명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전기차 양산을 위해 2017년 1천600만 달러에 미쓰비시 자동차의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공장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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