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도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첫 발병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아르헨티나에서도 영국발(發)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다고 CNN방송과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과학기술혁신부에 따르면 첫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영국에 거주하던 아르헨티나 시민으로, 지난달 말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아르헨티나에 입국했다. 입국 당시에는 무증상이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20일 영국을 오가는 직항 노선을 폐지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훨씬 전염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달 중순 처음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이후 한 달 만에 전 세계 수십개 나라로 번진 상태다.
현재까지 178만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아르헨티나는 지난주 재확산 억제를 위해 시민들의 야간 활동과 10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봉쇄 조치를 재도입했다.
아르헨티나는 또 이날 러시아로부터 스푸트니크 코로나19 백신 2차 물량(30만회분)을 공급받았다.
최근 영국뿐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에서 잇따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속속 발견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도 오하이오주에서 처음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2종의 변이 바이러스가 학계에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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