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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백신 접종 돌입 인도, 열악한 인프라에도 성공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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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백신 접종 돌입 인도, 열악한 인프라에도 성공 자신
콜드체인 등 유통 시스템 취약…당국 "경험 많아 성공할 것"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가 16일(현지시간)부터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하면서 열악한 의료 인프라 등 여러 난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인도 당국은 이날 전국 3천여 곳의 접종소에서 일제히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당국은 오는 7월까지 의료진 1천만명 등 3억명을 우선 접종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백신 보급 과정에서 각종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취약한 의료 인프라와 13억8천만명에 달하는 방대한 인구 그리고 사막부터 밀림, 고산까지 여러 지형 장애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3월이면 30℃를 넘어가기 시작하는 현지 날씨가 저온 유통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인도가 긴급 사용을 승인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바라트 바이오테크 백신은 보관 과정에서 2∼8℃의 냉장 상태가 유지돼야 한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달 냉장·냉동고의 온도계가 작동하지 않거나 정전이 자주 발생하는 등 인도 내 많은 곳의 콜드체인(저온 유통망) 시스템이 비참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원활한 백신 보급을 자신하고 있다.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면역 담당 공무원인 아자이 가이는 EFE통신에 "우리는 1995년 소아마비 백신 캠페인 등 경험이 많다"며 "이번에는 새로운 백신이 대상이지만 역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전국 4곳에 초대형 저장소를 구축했고 곳곳에 2만9천여개의 콜드체인 거점을 마련한 상태다.
사람 출입형 냉장·냉동고 300여개, 얼음이 깔린 냉장고 4만5천개, 초저온냉동기 4만1천개 등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가 그간 쌓아온 선거 관련 노하우도 백신 보급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도는 9억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5년마다 총선을 치르는데 매번 한 달가량 전국 곳곳을 돌며 선거가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전자투표기, 애플리케이션(앱) 등 여러 디지털 기기도 동원된다.
이와 관련해 인도 당국은 이번 백신 보급 과정에서도 전자투표기를 투입했고, 코-윈'(Co-WIN)이라고 불리는 앱도 개발했다.
이 앱은 접종 등록, 백신 보급 상황, 보관 시설 온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우리는 광범위하고 숙련된 백신 접종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며 "이를 밑천으로 삼아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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