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말정산은 민간 인증 서비스로…이통3사·카카오 등 각축
앱에서 간단히 발급·사용 가능…공동인증서도 PC·모바일에서 쓸 수 있어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연말정산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민간인증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정산 소득·세액공제에 필요한 증명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홈택스(www.hometax.go.kr)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 문을 연다.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 후 처음 맞는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카카오톡·페이코·KB국민은행·통신 3사 패스·삼성 패스 등 민간 인증 서비스로 자료를 조회하거나 부양가족 자료제공 동의 신청·취소를 할 수 있다.
이에 각자 취향대로 민간 인증 서비스를 골라 쓰면 된다. 이용 방법은 대동소이하다.
통신 3사가 만든 패스는 앱이 실행 중인 상태라면 추가 확인 절차 없이 터치 두 번만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패스 앱이 스마트폰에서 자동으로 인증 팝업창을 생성한다. 이용자는 6자리 핀 번호나 생체인증을 통해 본인 인증을 완료하면 된다.
14일까지 패스 인증서를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으로 아이폰12·에어팟 프로·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 등을 주는 행사도 마련한다.
페이코 인증서는 앱 내 '더보기' 탭 우상단에 위치한 인증서를 선택한 다음 본인 명의 휴대전화 정보로 본인 확인을 마치고 본인 인증에 사용할 패턴 또는 지문을 등록하면 된다.
이달 말까지 인증서를 발급하면 추첨으로 21명에게 21만원을, 2021명에게는 2천100원을 페이코 포인트로 주는 이벤트를 연다.
카카오 인증서를 이용하려면 먼저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다음 '카카오톡 지갑'을 만들고 2차 인증을 완료해야 한다.
은행권에서 유일한 KB국민은행의 'KB모바일인증서'는 KB스타뱅킹 앱에서 받을 수 있다. 고령자 등 디지털 소외계층도 가까운 영업점에서 일회용 신청번호만 얻으면 KB모바일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전까지 공인인증서로 불리던 공동인증서도 여전히 쓸 수 있다. PC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만 쓸 수 있는 민간인증과 달리 모바일 홈택스 앱에서도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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