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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코로나 사태 1년 만에 확진자 1만 명 넘어…월말께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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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코로나 사태 1년 만에 확진자 1만 명 넘어…월말께 진정?
100일간 지역감염 '0'에서 연말 수산시장발 집단감염 후 2배 이상으로 늘어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 사태 약 1년 만에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10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전날 신규 확진자 212명이 발생,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5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1월 13일 중국 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확진자가 증가하자 정부는 3월 중순 비상사태를 선포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야간 통행금지 등을 실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실시, 100일간 지역감염 사례가 제로(0)를 기록했다.
안정세를 유지하며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누적 확진자가 4천300명가량에 불과했지만, 방콕 남서쪽 사뭇사콘 주 대형 수산시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이후 약 20일 만에 6천 명 가량이 늘었다.
초기엔 수산시장 관련 이주노동자들이 대다수였지만, 이제는 수산시장을 방문한 이들이 전국 각지로 퍼지면서 태국인 사이 지역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전날 신규 확진자 212명 중 지역감염 사례는 193명으로, 이중 이주노동자는 6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187명은 태국인들로 집계됐다.
사뭇사콘 주가 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도 방콕에서도 확진자 27명이 나왔다.



이 때문에 정부는 '최대 통제 지대'로 설정된 사뭇사콘·뜨랏·라용·촌부리·찬타나부리 5개 주에 봉쇄령을 내렸다. 이달 15일까지이던 비상사태도 내달 말까지 45일간 연장했다.
앞서 지난 4일부터는 방콕을 포함해 코로나19 위험지역인 '레드 존' 28개 주(州)에 대해 휴교령을 내리고 술집과 노래방 등 유흥업소의 영업을 잠정 금지했다.
태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간표도 구체화하고 있다.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국(DDC)은 최대 통제 지대로 설정된 5개 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달부터 오는 4월까지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태국은 이 기간 중국산 시노백 백신 200만 회 분을 들여올 예정이다.
다만 보건부는 최근 신규확진자 급증세가 둔화했다면서, 이달 말에는 재확산 사태가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오파스 칸카윈퐁 질병통제국장은 지난 8일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일주일간 20개 주에서 신규 확진 사례가 없었다. 이는 매우 좋은 조짐"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을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수 있다면, 이달 말께 확실히 신규확진자가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신규확진자가 전날 305명에서 205명으로 준 뒤 나왔다.
9일에도 신규확진자는 212명으로 200명대 초반을 유지했다. 다만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주는 19개 주로 줄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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