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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지마할 관광객 하루 1만5천명으로 늘려…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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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지마할 관광객 하루 1만5천명으로 늘려…감염 '비상'
"노 마스크로 매표구 몰려"…뉴델리는 이틀간 야간 통금 실시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전파력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각국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인도의 세계적인 문화유산 타지마할에 연일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과 현지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타지마할은 지난 3월 내려진 전국 봉쇄령으로 문을 닫았다가 9월 다시 개방됐다.
애초 하루 방문객 수는 평소의 4분의 1 수준인 5천 명으로 제한됐지만 이후 1만 명으로 확대됐다. 그런데도 계속 관광객이 몰리자 당국은 최근 하루 입장 인원수를 1만5천 명으로 더 늘렸다.
관광객이 밀려들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30일에도 많은 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매표구에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 보건당국은 관광지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도 뉴델리 남쪽 도시 아그라에 있는 타지마할은 아름다운 백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무덤으로 꼽힌다.무굴제국 황제 샤자한이 자신의 아이를 낳다가 숨진 왕비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려고 1631년 착공해 22년 만에 완성했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1천26만6천674명(인도 보건·가족복지부 기준)으로 집계됐다.
감염자 수 규모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지만 한 때 10만 명에 육박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2만 명 안팎으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영국발 변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긴장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코로나19 증상을 더 악화시키지는 않지만 전파 속도가 최대 1.7배 빠르기 때문이다.
인도에도 이미 25명 이상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상태다.
당국은 국가질병통제센터(NCDC) 산하에 변이 바이러스 발견과 방역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고, 지난 9∼22일 입국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모두의 유전체 염기서열 데이터도 분석하기로 했다.
23일부터 시작된 인도-영국 항공편 운항 중단 기간도 이날 이달 말에서 다음 달 7일로 연장했다.
이와 함께 수도 뉴델리는 31일과 내달 1일 양일간 야간 통금을 실시하기로 했다.
연방정부도 각 주 정부에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더욱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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