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은행연합회장 "디지털 전환 속도 높여야"
(서울=연합뉴스) 2021년을 위기 극복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금융인이 다 함께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첫째,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금융 생태계가 어떻게 진화해 갈지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새로운 질서가 자리 잡은 뒤 참여자들의 순위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둘째, 탈세계화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금융산업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기간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경제·산업 지형 재편이 초래할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기후변화 등에 대응해 친환경 패러다임(체계)으로 전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환경 파괴가 지목되면서 국제사회 관심은 환경보호와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한 환경 구축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회사도 기후·환경리스크 관련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자금조달 및 대출 운용 전반을 재설계함으로써 그린 뉴딜,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우리 사회의 자원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넷째,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뚜렷해진 불평등 완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불평등이 더욱 심화하는 상황에 대응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사람 중심의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 중심문화가 조직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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