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도 '변이 코로나19' 첫 발견…외국인 입국 금지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 중인 가운데 대만에서도 첫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30일 연합보(聯合報)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유행병지휘센터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영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대만 소년 한 명이 영국에서 시작된 변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 소년은 일부 코로나19 증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센터 지휘관인 천스중(陳時中) 위생부장은 "유감스럽게도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첫 번째로 대만에 도착했다"면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모두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을 떠나 우리의 방역 대책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정부는 당장 1월 1일부터 대만 거류증을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또 내달 15일부터 입경자들의 격리 때도 지정 시설을 활용한 집중 격리를 원칙으로 하되 자가 격리의 경우도 한 집에 한 명만 머무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시아에서는 대만 외에도 이미 일본, 한국, 인도, 싱가포르 등 국가에서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된 상태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