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종사자 80만4천명…4대 그룹보다 13만6천명 많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국내 벤처기업 종사자가 8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4대 그룹 고용인원보다 13만 명 이상 많은 것이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3만6천503개 벤처기업의 고용인원(정규직 기준)은 80만4천 명으로, 기업당 평균 22.0명이다.
이는 삼성·현대차·LG·SK 등 4대 그룹의 고용인원(상시근로자 기준)인 66만8천 명보다 13만6천 명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벤처기업의 신규 고용인원은 11만7천 명으로 4대 그룹(2만1천 명)의 5.6배였다.
지난해 벤처기업 매출액은 총 193조3천억 원으로, 대기업과 비교하면 삼성(254조 원)에 이어 2위 수준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벤처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53억 원, 영업이익은 1억2천만 원이다.
매출 구조를 보면 기업간 거래(B2B) 비중이 75.4%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공공부문 매출(B2G·14.3%), 해외 매출(6.0%), 소비자 매출(B2C·4.3%) 등의 순이었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4.9%로 대기업(1.7%)이나 중소기업(0.7%)보다 크게 높았다.
벤처기업이 보유한 국내 산업재산권은 27만3천725건으로 전체 국내 산업재산권의 53.6%에 달했다. 이 중 특허권이 20만1천406건으로 73.6%를 차지했다.
벤처기업 창업자의 전공 분야는 공학(엔지니어)이 67.1%로 가장 많았고 경영·경제학(17.6%), 자연과학(6.4%), 인문사회학(5.9%)이 그 뒤를 이었다.
지분 구조를 보면 창업자 지분이 64.2%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임직원(13.1%), 투자자(11.6%), 가족(11.1%) 등의 순이었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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