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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유럽 백신접종대열 합류…스페인 등 8개국은 운송 지연
백신접종 의료진 "연내 코로나19 정조준 반격 시작하다니 믿기 어려워"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벨기에와 라트비아가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대열에 합류했다.
스페인 등 8개 EU 회원국에서는 백신 운송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벨기에는 28일(현지시간) 3개 요양원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벨기에는 전 세계에서 인구당 코로나19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로, 특히 요양원 거주자들에게 타격이 컸다.
이날 수도 브뤼셀 외곽의 한 요양원에서는 101세인 조세파 델모트가 처음 백신을 접종받았다.

해당 요양원에서는 90%가 백신을 접종받기를 희망했다.
백신접종을 지켜본 알랭 마롱 지역당국 보건장관은 "연휴가 끝나면 브뤼셀의 요양원에 거주하는 모두가 백신접종을 받을 것"이라며 "1월 중순이면 접종자가 1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트비아에서는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봐온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제일 먼저 접종받았다.
수도 리가의 대학병원 의료진이 1순위였다.
백신을 접종받은 야니스 베트라 전문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우리에게서 많은 것을 앗아갔다"면서 "이 와중에 올해 안에 코로나19를 표적 삼아 반격을 시작하다니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등 8개 EU 회원국에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운송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벨기에 플랑드르 지방의 푸어스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되는데, 차량에 싣고 수송하는 과정에서 지연이 이뤄져 스페인 등에 당초 예정일보다 하루 늦은 29일 배송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살바도르 일라 스페인 보건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수송과정에서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제어하는 것과 관련된 문제"라며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효능과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영하 70도에서 15일 이내에 운송돼야 하며 해동 뒤엔 영상 2~8도에서 최대 닷새까지만 보관할 수 있다. 접종 직전엔 최고 영상 30도까지 상온에 놓는 것이 가능하지만 2시간이 한계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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