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시노백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생산·품질 합격점
긴급사용 승인·공식 등록 임박한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보건 당국이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에 이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생산·품질관리 능력을 인정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부여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국가위생감시국의 긴급사용 승인과 공식 등록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백신 승인을 위한 최종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안전하고 효능이 뛰어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가위생감시국은 지난 21일 시노백에 GMP 인증을 부여했다.
국가위생감시국은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와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중국 시노백을 방문해 현장 검증을 벌였다.
시노백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온 부탄탕 연구소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의 예방 효과가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데 충분한 50%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로 예정됐던 코로나백의 최종 임상시험 자료 공개는 시노백 측의 요청에 따라 연기했다.
지마스 코바스 부탄탕 연구소장은 브라질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이뤄진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모아 종합적으로 발표하겠다는 시노백 측의 요청에 따라 최종 임상시험 결과 공개가 최대 보름 정도 늦춰졌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시노백,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존슨앤드존슨·벨기에 얀센 등 4개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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