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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접종 거부 브라질 대통령 "바이러스가 곧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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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접종 거부 브라질 대통령 "바이러스가 곧 백신"
"접종은 원하는 사람만"…의무화에도 반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심각성을 무시해온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백신에 대해서도 여전히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 상 프란시스쿠 두 술시에서 지지자들에게 "나는 가장 좋은 백신을 맞았는데, 그것은 바이러스였다"면서 "부작용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이 수개월 전에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것을 언급한 것으로, 자신에게 항체가 형성됐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7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가 네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20여 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이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19만 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사려 깊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736만5천517명, 누적 사망자는 18만9천22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는 4만5천 명을 넘었고 일일 사망자는 1천 명에 육박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15일 TV 방송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때문에 내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인지는 내 문제"라면서 "나는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원하는 사람에만 본인의 책임 아래 이뤄져야 한다며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한 안이한 인식으로 여러 차례 비판을 받아왔다.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하는 것을 두고 '언론의 히스테리'라며 언론을 비난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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