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 시노백 코로나 백신 생산능력 인정…승인 임박
상파울루주, 내년 1월 중 백신 승인·접종 계획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보건 당국이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 능력을 인정했으며, 이에 따라 코로나백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와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중국 시노백을 직접 방문해 벌인 현장 검증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전날 밝혔다.
부탄탕 연구소는 국가위생감시국의 평가 결과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백신 승인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노백과 코로나백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온 부탄탕 연구소는 23일 중 임상시험 결과를 국가위생감시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연말까지 코로나백 1천80만회분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1월 중순까지 국가위생감시국의 승인이 이뤄지면 1월 25일부터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도리아 주지사는 다른 지방 정부들도 코로나백 구매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으며, 실제로 리우데자네이루 시장 당선자는 도리아 주지사를 만나 코로나백 구매 계약에 서명했다.
브라질에서는 시노백,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존슨앤드존슨·벨기에 얀센 등 4개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26만3천619명, 사망자는 18만7천291명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에서는 이달 초부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신규 확진자와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8월 이후 3개월여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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