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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올해 수산물 소비 2천500억원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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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올해 수산물 소비 2천500억원 이상 증가
온라인 연계 소비 촉진 사업 주효…내년 소비촉진 사업 규모 390억원으로 확대
수산물 군납물량 확대하기로…참돔·붕장어 등 기본급식 품목 지정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위축에도 올해 수산물 소비 규모가 2천500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는 내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만큼 수산물 소비촉진 사업을 39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공공급식 등을 통해 수급을 안정화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수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 18일 관계기관 영상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내년도 수산물 수급관리 전략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 비대면 수산물 소비 작년보다 87% 증가…소비촉진 주효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로 내수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온·오프라인 주요 판매처에서의 수산물 소비는 2천5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구매 규모는 2천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판매 대표 온라인 쇼핑몰 7곳을 기준으로 올해 1∼11월 수산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6.7% 증가했다.
월별로 볼 때 수산물 소비 촉진 지원 사업이 시작한 8월 이후 매출 증가율(90.3%)이 8월 이전(84.0%)보다 높아 온라인쇼핑몰과 연계한 수산물 소비 촉진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수부는 분석했다.
소비 촉진 지원 사업에 참여한 마트 6개 사의 경우 올해 들어 11월까지 수산물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7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산물의 산지 및 소비자가격 역시 하반기 들어 상대적으로 안정화되는 추세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했던 올해 상반기 수산물 산지 가격은 작년 대비 10∼20% 하락했으나, 하반기 이후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작년 수준 이상을 회복했다.
특히 전복·오징어·갈치 등의 경우 작년보다 생산량이 늘어 산지 가격이 급락할 수 있는 여건이었으나, 수산물 소비 촉진으로 가격 하락을 일정 수준 방지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해수부는 분석했다.
또 정부 지원 할인과 판매처 자체 할인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도 완화됐다고 해수부는 부연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주요 대중성 어종 비축사업, 수산물 수매융자사업 등의 영향으로 수산물 가격 변동이 상대적으로 안정화됐다"며 "올해 5∼10월 주요 품목의 산지 가격과 소비자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변동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 수산물 소비 촉진 사업 210억→390억원…판매처도 확대
해수부는 내년도 수산물 수급 대책의 주요 전략으로 수요 견인을 통한 단기 수급 안정화와 중장기 수요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상반기 수산물 소비 감소 우려에 대응하고, 산지-소비자 가격 변동 폭을 완화하기 위해 수산물 소비 촉진 사업 규모를 기존 210억 원에서 390억 원으로 확대해 총 8회 이상 할인 행사를 열 계획이다.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행사에 동참하는 판매처의 경우 마트뿐만 아니라 생활협동조합 및 슈퍼형체인(SSM)까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제로페이와 연계된 전통시장 소비 촉진 사업 규모도 3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또 공공 급식을 통해 수급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해수부와 국방부는 기존 선택 급식으로 제공되던 참돔과 붕장어를 기본급식 품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특히 참돔은 내년도 공급 물량을 올해 대비 각각 233% 증가한 100t(원물 기준)을 납품하기로 했다.
시장 가격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비축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민간 수매지원 사업의 공공성도 확대할 계획이다.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수산물은 가격이 '심각' 수준에 이르는 품목의 경우 수시 방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방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마트·전통시장·온라인 쇼핑몰 등 소비자 직판처로의 공급 비중도 40%에서 50%로 확대된다.
정부 지원 수매 융자금을 이용하는 업체는 수매 물량 보고를 의무화하고, 필요하면 방출 명령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코로나19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년에도 수산물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수요 창출을 통해 수산물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고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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