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오리온은 베트남에 본격 진출한 지 14년 만에 현지 누적 매출액이 2조2천억 원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오리온은 1995년 대표 제품 '초코파이'를 베트남에 수출했고, 2006년에는 호찌민에 공장을 세워 현지 진출을 본격화했다.
2015년에는 현지 누적 매출이 1조 원을 넘었고, 5년 만인 올해 2조 원을 돌파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9%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1∼11월 2천55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연매출 2천523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
오리온은 "현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초코파이는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7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한다"며 "'초코파이 다크', '초코파이 복숭아맛' 등 꾸준한 신제품 출시는 성장의 견인차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지 생감자 스낵 시장에서는 '포카칩'과 '스윙칩' 등을 내세워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올해 5월부터는 '오리온 제주용암수'로 현지 음료 시장에도 진출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되는 중요 거점"이라며 "제품 경쟁력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베트남 법인을 중국 법인과 함께 오리온 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