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760대 하락…외인·기관 매도(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17일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4포인트(0.26%) 내린 2,764.45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07%) 내린 2,769.89에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3억원, 29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188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15%)는 내리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18%), 나스닥 지수(0.50%)는 오르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추가 부양책 협상 진전에도 소비 부진과 연방준비제도의 채권 매입 정책 동결 등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추가 완화 정책을 기대한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다소 실망했다. 연준은 채권 매입 규모 확대나 매입 채권의 만기 장기화 등의 조치를 내놓지는 않았다.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경제 활동 중단 우려도 시장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11월 이후 쉬지 않고 시장이 올라오는 과정에서 호재와 긍정적 이슈를 선반영했다"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대한 결과가 더 좋게 나오거나 더 강한 호재가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0.41%), LG화학[051910](-0.3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4%), 셀트리온[068270](-0.99%) 등이 내리고 SK하이닉스[000660](0.43%)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79%), 종이·목재(2.93%), 의료정밀(1.22%), 비금속광물(0.20%)이 강세를 보이고 철강·금속(-1.37%), 증권(-0.91%), 은행(-0.84%), 건설(-0.74%)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0포인트(0.37%) 오른 943.15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77포인트(0.08%) 내린 938.88로 개장했으나 곧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2억원, 8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4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씨젠[096530](1.19%) 등이 오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51%), 셀트리온제약[068760](-1.16%), 알테오젠[196170](-0.73%), 에이치엘비[028300](-0.11%)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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