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세계 최초로 애플리케이션·서비스별 네트워크 슬라이스 적용 기술을 개발해 5G 상용망에서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은 5G 네트워크를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운영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하나의 단말 안에서 앱·서비스별 특성에 따라 다른 슬라이스 네트워크를 연동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데이터의 안정적인 통제가 중요한 보안 서비스, 실시간 스트리밍이 중요한 게임 서비스, 기업 특화 서비스 등 서비스별 특성에 따라 최적의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추가 업그레이드를 통해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을 기지국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말-기지국-코어망 전 구간에서 앱·서비스별 네트워크 슬라이스로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SKT 박종관 5GX기술그룹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5G가 향후 서비스별 최적의 통신 품질 조건을 인지하고 이에 적합한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인식 네트워크로 진화하는 데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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