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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왕가, 이스라엘 축구팀 지분 취득…팬들 인종차별 응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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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왕가, 이스라엘 축구팀 지분 취득…팬들 인종차별 응원 전력
프로 명문팀 '베이타르 예루살렘' 지분 50% 인수



(서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왕가가 팬클럽의 인종차별적인 응원으로 논란이 된 이스라엘 명문 프로축구팀의 지분 절반을 매입했다.
UAE 왕가 일원인 셰이크 하마드 빈 할리파 알 나하얀이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프로축구팀 '베이타르 예루살렘'에 향후 10년간 9천만 달러(약 1천억원)를 투자하기로 약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셰이크 하마드가 약속한 투자금은 이 구단 지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1936년 창단한 베이타르는 이스라엘 프로리그와 컵대회에서 13차례 우승한 명문 팀이다.
구단주인 모셰 호게그는 성명에서 "우리 구단은 상생, 성취와 형제애의 새로운 시대를 위해 다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셰이크 하마드는 "구단 안에서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들었다"며 "명문팀의 동반자가 돼 흥분되고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소감을 밝히면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지칭하기도 했다.
베이타르 구단은 셰이크 하마드의 투자로 인프라 확충과 선수 확보가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구단의 팬클럽 '라 파밀리아'는 극성스러운 회원들의 인종·종교 차별적 응원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
2013년에는 일부 극성팬이 무슬림 선수 2명과 계약한 구단에 반발해 팀 훈련장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또 이 구단은 이스라엘 우파 조직과 강한 연대를 보이고 있고 집권당 리쿠드당과도 연계돼 있다.
현재 팀에는 이슬람 혈통을 가진 나이지리아 선수 알리 모하메드가 소속돼 있다고 구단은 전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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