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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노출 가능성 알려주는 스마트폰 도구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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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노출 가능성 알려주는 스마트폰 도구 내놔
캘리포니아주, 신원·위치 추적 없이 노출 가능성 경고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노출 가능성을 추적할 수 있는 스마트폰 도구를 내놨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을 때 경고를 해주는 스마트폰 도구를 발표했다고 A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도구를 활용할지는 자발적으로 선택하면 된다.
이 기술은 사람들의 신원이나 위치를 추적하지는 않는다. 대신 블루투스 무선 신호를 이용해 두 대의 스마트폰이 6피트(약 1.8m) 이내 거리에 15분 이상 있는지를 탐지한다고 캘리포니아주 관리들은 설명했다.
이 도구를 활성화해놓은 사람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주 보건 당국은 이 사람에게 인증 코드를 보내주고, 이 사람은 이를 이용해 최근 14일간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익명으로 경고를 보낼 수 있다.
뉴섬 주지사는 "더 많은 사람이 이 도구를 이용하기로 하면 할수록 이 프로그램은 더 효과적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것이 의미 있을 만큼 충분히 (사용자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10일부터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도구는 그동안 캘리포니아주 일부 대학 캠퍼스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의 공중보건 교수 앤드루 노이머는 사생활 보호에 대한 우려 등으로 얼마나 많은 주민이 이 도구를 사용하기로 할지 의구심을 제기했다.
노이머 교수는 사람들이 이미 정보의 홍수로 마비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경고문을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음성으로 나왔는데 또 다른 경고문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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