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일부지역, 폭설에 코로나19 대규모 검사 일시중단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 일부 지역에서 폭설로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일시 중단됐다고 A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말 사이 티롤 동부 지역에는 70㎝ 정도의 눈이 내려 당국은 눈사태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특히 눈사태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이 끊어져 5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기도 했다.
이에 티롤 당국은 동부 지역의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주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다른 지역에도 검사를 중단할 수 있는지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오스트리아는 코로나19 재확산 대응 조치의 하나로 4일 수도 빈과 티롤, 포어아를베르크 지역을 시작으로 대규모 코로나19 항원 검사를 시작했다.
첫 이틀 동안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인원은 전체 900만여 인구 가운데 30만 명에 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오스트리아는 이달 중순까지 수백만 명을 대상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일 기준 30만3천430명, 누적 사망자는 3천84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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