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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영유권 분쟁지역서 미사일 훈련…일본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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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영유권 분쟁지역서 미사일 훈련…일본 '발끈'
방공미사일 S-300 투입…일본 "받아들일 수 없다" 항의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러시아가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 미사일 훈련을 실시해 일본이 반발하고 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러시아군이 쿠릴 4개 섬 중 하나인 이투루프(일본명 에토로후<拓捉>)에 지대공 미사일 S-300V4를 투입한 것에 대해 외교 경로로 항의했다고 2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토 관방장관은 "(러시아의 미사일 배치는) 북방 4개 섬에서 러시아군의 군비를 증강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입장과 양립하지 않으며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날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극동에서 러시아군의 동향이나 안전보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계속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NHK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S-300 훈련을 쿠릴 4개섬을 포함한 도서 지역에서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1일 발표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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