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에 있는 생물과학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코로나19 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사망자와 확진자가 지난 10월 말 이후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은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사망자가 지난 10월 29일 438명에서 한 달 후인 지난 29일에는 521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1주일 전인 지난 22일의 483명과 비교해도 40명 가까이 늘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지난 22일 2만9천758명에서 29일에는 3만4천762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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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631만4천740명, 누적 사망자는 17만2천83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 3만∼5만 명 대를 유지했으나 전날엔 2만 명대로 줄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이며,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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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지방 정부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봉쇄를 다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되는 남동부 상파울루주 정부는 이날 상가와 음식점, 헬스클럽 등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등 봉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부 파라나주 쿠리치바시 당국은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자 나이트클럽과 술집 영업을 금지하고 일반 상업시설에 대해서도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내용의 포고령을 지난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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