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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서 희귀한 '하얀 펭귄' 포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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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서 희귀한 '하얀 펭귄' 포착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보기 드문 하얀 펭귄이 포착됐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한 가이드가 관광객 등과 투어를 진행하던 중 이사벨라섬 북쪽에서 하얀 펭귄을 발견했다"며 26일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눈과 부리를 제외하고 온몸이 하얀색인 펭귄이 바닷가 바위 위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갈라파고스 펭귄을 비롯한 대부분의 펭귄은 배 부위를 제외하고 얼굴과 등, 날개 등이 검은 깃털로 덮여 있지만 사진 속 펭귄은 일부에서 옅은 회색이 관측될 뿐 온통 하얀색이다.

국립공원 측은 정확한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사진과 영상 등을 토대로 이 펭귄이 루시즘(leucism·백변증)으로 불리는 유전 형질을 지닌 것으로 추정했다.
루시즘은 색소 부족으로 동물의 피부나 털 등이 하얗게 변하는 것으로, 멜라닌 합성 결핍으로 나타나는 알비니즘(백색증)과는 차이가 있다.
국립공원 측도 이 펭귄이 알비노 동물과 달리 눈 색깔은 정상이며, 알비노처럼 햇빛에 취약하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남미 에콰도르 서쪽 해안에서 1천㎞ 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는 고립된 환경 덕에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영감을 준 곳이기도 하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측은 과거 이곳에서 하얀 상어와 도마뱀붙이, 가재 등이 발견된 적 있지만 하얀 펭귄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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