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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담당 일본 외무성 국장에 아베 비서관 출신 발탁(종합)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국가안보국 참사관 거친 관료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외무성에서 한국 업무를 맡는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바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4일 각의에서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58)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외교 담당 관방부 부장관보로 내달 2일 자로 발령하는 인사를 결정했다.
다키자키 국장 후임으로는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55) 외무성 관방·종합외교정책국 심의관이 취임한다.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를 지낸 후나코시 신임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 결정 논란이 한창이던 2014년 두 차례 방한해 일본 정부 입장을 설명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당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국인 내각관방(총리실) 국가안보국(NSS) 소속 참사관으로 재직했다.



효고(兵庫)현 출신으로 교토(京都)대를 나온 후나코시 신임 국장은 국가안보 담당 내각심의관으로 있던 지난 7월부터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사무비서관으로 잠깐 일했다.
아베 전 총리는 건강을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취임한 9월 16일 자로 물러났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의 관방부는 행정부(내각) 수장인 총리를 직접 보좌·지원하는 기관으로, 전 행정부처를 총괄해 지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곳에서 외교 담당 부장관보로 일하게 된 다키자키 국장은 작년 9월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현 주인도네시아 대사의 뒤를 이어 아시아대양주국을 맡은 뒤 여러 차례 방한해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징용 문제 등을 논의했다.
그는 관방부에서 국가안보국 차장, 성장전략회의 사무국장 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무총장 대리도 겸임한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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