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2024년부터 슈퍼마켓서 담배 판매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네덜란드 정부는 20일(현지시간) 2024년부터 슈퍼마켓에서 담배와 관련 제품 판매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2022년부터는 담배 자동판매기도 금지돼 이 나라에 있는 1만6천여 개 담배 판매 장소 가운데 1만1천개 가량이 없어지게 된다.
슈퍼마켓은 현재 네덜란드 내 담배 판매의 55%를 차지한다.
네덜란드 보건부 차관은 이번 조치로 많은 사망자와 고통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18세 이상 네덜란드인의 22%가량이 정기적으로 흡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26%에 비해서는 떨어진 것이다.
네덜란드는 2008년 술집과 식당에서 흡연을 금지했다. 올해 초에는 기차역에 있던 모든 흡연 구역을 없앴다. 사무용 건물도 2022년까지는 같은 조처를 해야 한다.
지난달부터는 담뱃갑을 크고 분명한 건강 경고 표시가 돼 있는 회색 포장으로 통일하도록 했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