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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폴란드·헝가리에 예산안 거부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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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폴란드·헝가리에 예산안 거부 철회 촉구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회원국 장관들이 헝가리와 폴란드에 EU 장기 예산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EU 전문매체 'EU옵서버'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EU 27개 회원국의 EU 담당 장관 화상회의에서 다수 장관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영향에 대처하기 위해 해당 예산안과 기금 집행이 꼭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7월 코로나19로 타격을 본 경제를 살리기 위한 7천500억 유로(약 983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과 이와 연계된 1조740억 유로(약 1천408조원)의 2021∼2027년 EU 장기 예산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헝가리와 폴란드는 법치주의 존중과 예산, 기금 지원을 연계한 것을 문제 삼으며 회원국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 승인 절차에 제동을 걸었다.
독일의 미하엘 로트 EU 담당 장관은 17일 회의 전 "지금은 거부권을 행사할 때가 아니라 연대 정신으로 신속하게 행동할 때"라고 밝히고 다른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파울라 자카리아스 장관도 "지금은 파워게임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EU의 단합을 보일 때"라고 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요하네스 한 예산 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안건을 승인하지 못하면 시민들과 금융시장에 엄청난 손상을 가하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폴란드와 헝가리는 물러서지 않았다.
폴란드의 콘라트 시만스키 장관은 자국과 헝가리는 이미 법치 연계 조건에 동의할 수 없다고 경고해왔다면서 "우리는 더 나은 타협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오는 19일 예정된 화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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