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SK그룹이 주도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의 회원사가 100개를 넘어섰다.
SK그룹은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2020년 행복얼라이언스 데이(DAY)'를 열고 그간의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고 18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개회사에서 행복얼라이언스의 출범 배경에 대해 "많은 사회 문제 중에서도 아이들이 영양 불균형에 놓이는 문제를 먼저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기업과 사회가 힘을 합쳐 하나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사례를 만들고, 이를 통해 다른 사회문제들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지만 정부, 지자체, 시민 등 여럿이 힘을 모으니 길이 열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협력이 아이들을 위한 결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제안으로 2016년 14개 회원사로 시작한 행복얼라이언스는 현재 100개로 늘어났다.
그간 결식 우려 아동 2만여명에게 100만 끼를 제공했으며 올해는 비타민, 영양 간식 등 생필품을 담은 '행복 상자' 1만1천개를 수해 피해 아동 등에게 전달했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 아동들을 찾아내 지자체와 함께 지원하는 '행복두끼 프로젝트'를 위해 시흥시, 구례군, 안산시 등 7개 지자체와 협력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사인 포스코[005490]와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법무법인 지평, 일룸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간의 활동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100번째 회원사가 된 한국바스프의 김영률 대표이사는 "보다 많은 외국계 기업들이 행복얼라이언스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행복두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김홍장 당진시장이 공공과 민간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홍보대사인 배우 이연희는 '시민의 작은 움직임이 만드는 큰 물결'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본인의 SNS를 통해 '행복두끼 챌린지'를 알리고, 시민 2만여명이 동참한 사례를 설명해 박수를 받았다.
행복얼라이언스 모델은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다. 오는 23일 중국 청소년 학습지원 공익단체인 광화기금회와 공동으로 결성해 출범하는 '해피 러닝 얼라이언스'는 학습환경 개선, 교보재 제공 등 중국 빈곤지역 초등학생 교육격차 해소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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