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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임원, 테슬라 이직…경쟁사에 굴복" 독일 노조 폭로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책임자로 벤츠 공장장 영입한 듯"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독일 자동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의 중견 임원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로 이직했다고 독일 노조가 폭로했다.
독일 최대의 자동차 노조인 IG메탈은 11일(현지시간) 자동차 파워트레인을 제조하는 벤츠의 베를린 공장장 르네 라이프(57)가 벤츠를 떠나 테슬라에 합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얀 오토 IG메탈 베를린 지부장은 라이프 공장장의 이직을 '배신'으로 규정하면서 "이처럼 영혼없는 벤츠 임원들로는 미래를 건설할 수 없다. 전통을 자랑하는 벤츠가 왜 미국 경쟁사에 굴복하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라이프 공장장은 벤츠의 중국 베이징 합작법인 제조부문장을 역임하는 등 경험이 많은 중견 임원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테슬라는 라이프 공장장 영입을 확인하지 않았으나 벤츠는 그가 퇴직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릭은 테슬라가 베를린 외곽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제조시설 '기가팩토리' 책임자를 최근 해임했다며 이 자리에 벤츠에서 영입한 라이프 공장장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렉트릭은 "경쟁사 임원 영입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늘 일어나는 일로, 독일 노조가 왜 그것에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며 "노조는 테슬라가 전기차를 선도하도록 내버려 둔 벤츠 경영진에 더 화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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