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병천천 야생조류서 AI 항원 검출…고병원성 검사 중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충남 천안 병천천의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병천천에서 지난 3일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에 대한 중간 검사 결과 H5N8형 AI 항원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고병원성인지를 판정하는 데는 약 하루가 걸릴 예정이다.
병천천은 앞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천안 봉강천, 용인 청미천과 가까워 'AI 특별관리지역'에 포함돼 있다. 병천천에서 봉강천까지의 거리는 13㎞, 청미천과의 거리는 42㎞다.
AI 특별관리지역에 대해서는 철새도래지 내 사람·차량의 출입이 통제되고 바이러스 격리·제거를 위한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된다.
농식품부는 병천천의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검출되자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포획지점으로의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해당 지역 내 가금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및 예찰·검사를 강화하면서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을 보다 철저히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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