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 코로나19 봉쇄조치 승인…4주간 적용
일일 신규 사망자 492명…5월 19일 이후 최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 지역은 5일부터 12월 2일까지 봉쇄조치가 적용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이날 찬성 516표, 반대 38표로 코로나19 봉쇄조치안을 통과시켰다.
제1야당인 노동당이 당론으로 찬성 의사를 표시한 만큼 반대표는 봉쇄조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 보수당 의원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원 승인에 따라 5일부터 12월 2일까지 잉글랜드 전역의 비필수 업종 가게, 펍과 식당 등의 영업이 중단된다.
다만 포장 및 배달은 가능하다.
지난 3월 도입된 제1 봉쇄조치와 달리 학교와 대학 등은 문을 열 예정이다.
다른 가구 구성원 중 한 명과 만나는 것도 허용된다.
영국의 이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5천177명으로, 지난달 21일(2만6천688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일일 신규 사망자는 492명이 더해지면서 5월 19일(500명)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전날(397명)은 물론 1주일 전(310명)과 비교해도 크게 늘어났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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