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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건강관리 플랫폼 급팽창…바이트댄스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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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건강관리 플랫폼 급팽창…바이트댄스도 가세
바이트댄스, '샤오허 닥터'로 알리바바·바이두·징둥에 도전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원격) 건강관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틱톡(TikTok)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ㆍ字節跳動)가 온라인 건강관리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자사의 '샤오허' 애플리케이션(앱)을 개편하면서 '샤오허 닥터'(Xiaohe Doctor)라는 이름으로 원격 건강관리 앱을 새롭게 단장했다.


바이트댄스의 앱 사용자들은 이 앱을 통해 등록된 의사들로부터 원격 의료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디지털 의료 백과사전도 이용할 수 있다.
바이트댄스는 홍보 차원에서 '샤오허 닥터' 앱 가입자들에 대해 1회에 한해 무료로 원격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바이트댄스는 1년 전에도 환자 커뮤니티 형태의 초보적인 온라인 건강관리 앱을 운영해 왔으나 이번에 본격적으로 앱을 정비해 온라인 건강관리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중국에서는 온라인 원격 건강관리 시장은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업인 애널리시스는 중국의 온라인 건강관리 서비스 시장은 작년 1천336억 위안 규모에서 올해는 2천억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을 비롯해 바이두(百度), 징둥(京東·JD닷컴) 등 중국의 대다수 기술기업은 독자적인 온라인 건강관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의 '샤오허 닥터'는 알리바바 헬스(Alibaba Health·阿里健康)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의 대표적인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과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두<手+斗>音)의 모기업이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미국 내 사용자의 신상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면서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에 대한 각종 규제 조치를 내놓고 있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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