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당국 "현재 추가 용의자가 있다는 증거 없어"(종합)
"14명 구금…IS 지지 보인 다른 사람들 감시 중"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 정부가 수도 빈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와 관련, 사살된 용의자 외에 추가 공격자가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고 AFP, AP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를 네하머 내무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영상물을 분석한 결과, 현재로서는 2명 이상의 공격자가 총격 테러를 가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분석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가해자가 이 범죄에 책임이 있는지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사관들이 사살된 용의자의 단독 범행이라는 확실한 결론을 내릴 때까지 보안군이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하머 장관은 또 사살된 용의자와 관련이 있거나 공범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 지금까지 빈과 니더외스터라이히주에서 18곳을 수색했고 14명을 구금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총격 테러 발생 9분 만에 용의자를 사살했으며, 현재까지 시민 4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은 독일인으로 확인됐다.
그는 사살된 용의자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려다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20세 청년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게르하르트 퓌르스틀 빈 경찰국장은 IS에 대한 지지를 보인 다른 사람들을 감시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저녁 8시께 빈 1구의 슈베덴플라츠 역 근처 6개 지점에서 총격 테러 사건이 발생해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총격 지점은 모두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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