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2일(현지시간) 아시아(일본 제외)와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랙록은 그동안 아시아 주식에 대해서는 '중립', 신흥국 주식은 '비중 축소' 의견을 각각 제시해왔다.
블랙록 투자전략부는 투자자 메모에서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경기 부양책의 긍정적 효과, 예측가능한 미국의 외교 통상 정책, 달러화 약세 전망이 신흥시장 자산에 모두 좋은 징조"라고 적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펀드 매니저들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과 민주당의 의회 상·하원 장악 등 '블루 웨이브'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며 이 경우 인프라 지출이 늘고 가치주와 순환주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블랙록의 아시아 증시 투자 의견 상향 조정 배경에는 서구보다 상대적으로 잘 통제되는 코로나19 상황도 반영됐다.
블랙록은 유럽 주식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반영해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일본은 달러화 약세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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